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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감

동지 팥죽의 유래와 풍속

by 황토빛바람개비.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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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의 유래와 풍속

동지(冬至)란

동지는 한국의 24 절기 중 하나로,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을 가리킵니다. '동지’라는 단어는 '겨울에 이르렀다’는 의미를 가지며, 이는 겨울 동(冬) 자에 이를지(至)로 표현된 것입니다. 동지는 대설과 소한 사이에 위치하며, 이 시기에는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에 이르러 극에 도달하고,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며, 한 해 동안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지는 한국에서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여겨지며, 많은 사람들이 팥죽을 쑤어 먹고, 다양한 세시풍속을 즐기며 새해의 시작을 기념합니다.

동짓날 팥죽을 먹게 된 유래

◉ 형초세시기

형초세시기에 따르면 중국 요순시대에 형벌을 맡았던 공공씨(共工氏)의 재주 없고 방탕한 아들 하나가 동짓날에 죽어 역귀(疫鬼)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아들이 생전에 붉은팥을 두려워했으므로,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역귀를 쫓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황제(黃帝)의 아들 누조(纍祖)가 길에서 죽어 역신(疫神)이 되었는데, 누조가 팥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팥죽을 이용해 역신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 음양오행과 악귀 쫓기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풍속은 중국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음양오행설에 근거한 것입니다. 팥은 붉은색을 띠고 있어 양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동짓날은 음의 기운이 강한 날로, 양의 기운을 가진 팥죽을 먹음으로써 음의 기운을 이기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믿어졌습니다.

◉건강 기원

건강을 기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팥은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영양가 높은 식재료입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특히, 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동짓날이 겨울철에 있기 때문에 중요한 특징입니다. 겨울은 추운 날씨로 인해 우리 몸이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입니다. 이 때문에 따뜻한 성질을 가진 팥알을 섭취하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것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새로운 한 해 동안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지의 풍습

◉ 동지 헌말

"동지헌말"이라는 풍속은 동지에 수명장수의 뜻을 담아 며느리들이 시부모에게 버선을 지어드리는 관습입니다. 이 풍속은 동지가 되면 해가 길어지므로 장지(長至)를 밟고 다니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동지에 해 그림자가 가장 길어지므로 새 버선을 신고 오래 걸어 다니면서 장수의 복을 받으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하선동력

"하선동력"은 '하지에는 부채를 선물하고 동지에는 책력(달력)을 선물하는 풍속’을 의미합니다. 하지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이므로, 시원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멋스러움이 가득한 부채를 선물하던 선조들의 습관을 반영합니다. 반면에 동지는 연말을 맞아 이듬해 달력을 선물하며 새해 계획을 잘 세워라 하는 풍속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며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상징합니다.

◉ 팥죽 나눔

"팥죽 나눔"은 동지에 팥죽을 나눠 먹는 풍속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를 기점으로 낮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며, 낮이 길어진다는 것은 곧 농사일이 시작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동지에 편히 쉬고 건강한 음식을 나누면서 봄에 경작을 준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행사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며 희망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동짓날에 팥죽을 나눠 먹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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