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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부정맥, 방치하면 뇌졸중과 돌연사…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생명 지켜

by 황토빛바람개비.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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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Arrhythmia)은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으로 뛰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그 자체로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심박동이 지나치게 빠른 빈맥(분당 100회 이상), 느린 서맥(분당 60회 이하), 그리고 불규칙한 심박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특히, 부정맥은 뇌졸중, 심부전, 심정지(돌연사)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부정맥의 다양한 얼굴: 심장과 뇌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 생성 및 전달 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건강한 심장은 동방결절에서 시작된 전기 신호가 심방과 심실을 순차적으로 거치며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부정맥이 발생하면 이러한 전기 신호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심방세동은 심방의 빠른 불규칙한 수축으로 인해 혈액이 심방 내에 고여 혈전(피떡)이 생성되기 쉬운 상태를 만듭니다. 이 혈전이 심장에서 떨어져 혈류를 타고 뇌로 이동하여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특히 색전성 뇌졸중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5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항응고제 치료를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정맥이 지속되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어 심부전으로 이어질 위험도 큽니다. 특히, 심실세동은 심실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하게 수축하여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 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유발하여 수 분 내에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이러한 심실세동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삽입형 제세동기(ICD) 시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의 원인과 증상: 숨겨진 위험 신호 포착

원인

부정맥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심장 질환: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심근병증 등 심장 자체의 질환은 부정맥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기타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전해질 불균형, 수면 무호흡증 등도 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도 부정맥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약물: 일부 약물은 심장의 전기적 활동에 영향을 미쳐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유전적 요인: 일부 부정맥은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부정맥 증상

부정맥의 증상은 그 종류와 심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무증상: 일부 부정맥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증상: 가슴 두근거림, 맥박 불규칙, 가슴의 답답함, 어지럼증,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증상: 흉통, 호흡곤란, 실신, 심장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실신은 심각한 부정맥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건강한 심장 박동을 되찾다

진단

부정맥의 진단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활용됩니다.

 

심전도(EKG):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기본적인 검사로, 부정맥의 종류와 심각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홀터 모니터링: 24시간 또는 그 이상 심전도를 기록하여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운동 부하 검사: 운동 중 심장의 전기적 활동 변화를 관찰하여 운동 유발성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심초음파: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여 부정맥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전기생리학 검사: 심장 내부에 전극 카테터를 삽입하여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부정맥의 발생 부위를 찾는 검사입니다.

부정맥 치료 방법

부정맥의 치료 방법은 그 유형과 심각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약물 치료: 항부정맥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심박수를 조절하거나 혈전 생성을 예방합니다.

의료 기기 치료: 심박 조율기(페이스메이커)는 느린 심박동(서맥)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삽입형 제세동기(ICD)는 치명적인 심실성 부정맥으로 인한 급사를 예방하는 데 사용됩니다.

전기 생리학적 시술: 전기 쇼크(제세동 또는 심율동 전환)를 통해 심장의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을 정상으로 되돌리거나, 전극도자절제술(고주파 또는 냉각 도자 절제술)을 통해 부정맥 유발 부위를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예방과 관리: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핵심

부정맥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단: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등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은 심장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부정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등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조언

심장 전문의는 “부정맥은 일상적인 증상으로 간과하기 쉽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정맥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뇌졸중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결론

부정맥은 단순히 심장 박동의 이상이 아닌, 뇌졸중, 심부전, 돌연사와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부정맥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경우, 즉각적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부정맥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대한민국 심장학회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미국심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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